이번 튀르키예 1달 일주의 시작인 이스탄불 공항 도착 후기와 탁심 광장에서의 1박, 그리고 우여곡절 많았던 이스탄불 탁심 렌터카 계약 후기를 정리해 드립니다.
드디어 몽골 공항을 거쳐 머나먼 여정 끝에 터키 이스탄불에 발을 디뎠습니다. 몽골 공항 출발부터 이스탄불 공항 도착, 그리고 여행이 끝나는 순간까지 정말 엄청난 양의 사진 자료들을 남겼는데요. 그 생생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터키 1달 자동차 일주의 서막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1. 이스탄불 공항 도착, 그리고 탁심 광장으로 향한 이유
저희가 탄 비행기는 사비하 괵첸 공항이 아닌 이스탄불 공항(IST)에 착륙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이미 해가 저물어가는 늦은 오후였어요.
사실 한 달 동안 해외에서 장기 여행을 하려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료를 아끼기 위해 저희는 트립닷컴(Trip.com)을 자세히 검색했습니다. 그 결과, 몽골 울란바토르 공항에 새벽에 도착해 7시간 동안 환승 대기를 해야 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경유 티켓을 발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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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와본 낯선 나라, 잘 모르는 장소에서 어두운 밤에 운전대를 잡는 것은 베테랑 운전자에게도 큰 부담이죠. 그래서 저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첫날은 렌터카 없이 시내 중심가인 탁심 광장(Taksim Square)으로 이동해 1박을 하며 숨을 고르기로 결정했습니다.
환승지인 몽골 울란바토르 국제공항. 새벽 4시. 바깥온도는 영하 36도.. 후덜덜
몽골항공 탑승후 이륙직전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까지의 비행거리정보
드디어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 도착.
이스탄불 공항 출구..본격적인 1달 여정의 시작
2. 하바이스트(Havaist) 공항버스로 안전하게 시내 이동하기
서둘러 입국 수속을 마치고 탑승장 바로 앞에 있는 매표 부스로 향했습니다. 터키 여행의 필수품인 이스탄불 교통카드(Istanbulkart)를 신청하고 구매했어요.
탁심 광장으로 가는 하바이스트(Havaist) 공항버스에 짐을 실을 때 아주 인상적인 시스템을 경험했습니다. 직원이 짐마다 고유 번호표를 붙이고, 저희에게도 동일한 번호표를 쥐어주더라고요. 나중에 탁심 광장에 내려서 이 번호표를 확인하고 짐을 교환해 주었습니다. 첫 정착지부터 도난 걱정 없이 안전하게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하바이스트’ 공항버스 수하물 티켓
3. 탁심 광장에서의 첫날 밤: The Nest Hotel & 겨울 야경
저희가 첫날 숨을 고르기 위해 선택한 곳은 탁심 광장에서 도보로 불과 몇 분 거리에 있는 ‘더 네스트 호텔(The Nest Hotel)’이었습니다. 해가 저물 무렵 이스탄불에 도착했기 때문에 다음 날 바로 부르사(Bursa)로 출발하려면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였고, Booking.com을 통해 급히 예약한 이곳은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직접 렌터카 사무실로 이동해 차량 계약을 마친 후 숙소로 차를 몰고 돌아왔습니다. 참고로 숙소 골목으로 진입하려면 거리 입구에서 투숙객 확인을 받아야 차량 진입이 가능합니다. 숙소 바로 앞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덕분에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헤맬 필요 없이 체크아웃하자마자 바로 차에 짐을 싣고 첫 여정의 시동을 걸 수 있었습니다. 저희처럼 효율적인 동선과 안전한 출발을 원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나니 마침 출출해진 저녁 시간, 저희는 이스탄불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대표 로컬 음식인 ‘고등어 케밥’을 맛보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탁심 광장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경사지고 좁은 골목길들을 따라 한참을 걸어 내려갔어요. 항구 부둣가 근처에 다다르자 맛집들이 밀집한 좁은 골목 사이에 목적지인 유명 고등어 케밥 식당이 나타났습니다.
탁심광장에서 카바타쉬 부둣가로 내려가는 골목길
가게 내부는 좌석이 몇 개밖에 없을 정도로 아담한 로컬 식당이었는데, 소문난 맛집답게 추운 날씨에도 가게 앞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주한 고등어 케밥의 맛은 일품이었어요! 비린 맛 하나 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아, 우리가 정말 튀르키예에 왔구나!’ 하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 나게 해주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고등어 케밥(Balık Ekmek)전문식당 내부
바삭하게 구운 빵 사이에 구운 고등어와 채소를 넣어 만듭니다.
주변 골목길 여기저기에 위치한 식당과 바, 레스토랑들은 늦은 시간인데다 2월의 매서운 겨울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엄청나게 북적였습니다. 활기찬 이스탄불의 첫날 밤 분위기를 온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나니 어느덧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었죠.
하지만 매서운 추위 속에 어둡고 가파른 골목길을 다시 걸어 올라가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때 떠오른 것이 바로 이스탄불의 명물 중 하나인 지하 케이블카, 푸니쿨라(Funicular)였습니다! 부둣가 근처 역에서 푸니쿨라에 몸을 싣자, 가파른 언덕길을 단숨에 거슬러 올라가 저희를 다시 탁심 광장으로 편안하게 데려다주었습니다.
푸니쿨라'(funicular) 승강장 내부, F1 탁심 – 카바타쉬(Taksim – Kabataş) 노선
탁심 광장에서 내린 후 이스탄불에서의 첫날 밤 야경을 구경하러 광장으로 나섰습니다.
방문 시기가 2월이라 겨울 칼바람이 정말 매섭더라고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오랫동안 거닐지는 못하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속상하지는 않았어요! 여행 마지막 1주일 동안 이스탄불을 실컷 다시 볼 예정이었으니까요.
2021년 5월말에 문을 열었다는 탁심 모스크(Taksim Camii)
탁심 모스크(Taksim Camii).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 3천명이랍니다.
호텔로 가는 입구 갈림길. 오른쪽이 하바이스트 공항버스 정류장입니다.
터키의 국민 간식 “시미트(Simit)”와 군밤을 판매하는 이동식 Street Food Stool. 반죽을 원형모양으로 만들고 깨를 뿌려 입혀서 구운 빵을 시미트라 부르는데 길거리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어요.
아침에 일어난 뒤 더 네스트 호텔 레스토랑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부페식 조식을 먹었습니다. 메뉴도 알차고 맛도 훌륭한 데다가, 프런트 데스크 직원들이 친절해서 이스탄불에 대한 첫인상이 아주 따뜻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호텔 레스토랑 내부
호텔 프론트데스크 맞은편에 입구가 있습니다
뷔페식으로 자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답니다
4. 발품 팔아 비교한 이스탄불 탁심 광장 렌터카 업체 3곳 솔직 후기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음 날 아침, 1달간의 여정을 함께할 렌터카를 계약하기 위해 구글 지도를 켰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이스탄불 공항점에 비해 탁심 광장 시내 지점들은 보유 차량이나 업체 수가 턱없이 부족하더라고요.
숙소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에 위치한 대형 및 현지 업체 3곳을 직접 찾아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한 달 장기 렌트인 만큼 완전 자차(Full-cover) 여부, 렌트 가격, 서비스 내용을 현장에서 아주 꼼꼼하게 비교했습니다. 참고로 3곳 모두 구글 평점이나 고객 리뷰가 그리 높지는 않아서 긴장감을 가지고 상담에 임했습니다.
사실 현장에 무작정 가기 전, 온라인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대표적인 플랫폼인 렌탈카스(Rentalcars.com)를 통해 이스탄불 시내의 차량 조건과 요금을 1차로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기준점을 잡아둔 상태였습니다. 1달이라는 장기 로드트립 특성상 현장 눈속임이나 숨겨진 비용을 방지하려면 온라인 실시간 비교가 무조건 필수거든요.
직접 경험해 보니 저희가 이용한 렌탈카스 외에도, 요즘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성비와 강력한 풀커버 보험 혜택으로 떠오르는 디스커버 카스(Discover Cars)도 훌륭한 대안입니다. 탁심 광장 근처에서 렌트를 계획 중이시라면 현장에 가시기 전 아래 두 플랫폼에서 실시간 요금과 차량 재고를 꼭 먼저 비교해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단점: 상담 직원의 응대가 다소 미숙하고 전문성이 떨어져 장기 계약을 맺기에는 신뢰도가 낮다고 판단함.
3) 오토 유니온 / 코멧 렌터카 (Auto Union / Comet Rent a Car)
특징: 숙소에서 거리는 가장 멀었지만 상담 직원이 매우 전문적이고 친절했음. 보장 범위(Full-cover) 설명이 명확했고 가성비가 훌륭했음.
결과: 저희에게 남은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기에, 가장 신뢰가 가고 계약 조건이 좋았던 이 업체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스탄불 탁심 렌터카 Auto Union 매장 외부전경
탁심 렌터카 회사 사무실 내부 모습
5. 튀르키예 렌터카, 무작정 예약하면 낭패 봅니다!
업체들의 장단점도 중요하지만, 현지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필수 가이드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튀르키예 곳곳을 운전하며 겪은 ‘렌트카 선정 시 절대 놓쳐선 안 될 주의사항’을 영상으로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글보다 더 직관적인 현지 도로 상황과 꿀팁이 담겨 있으니, 예약 전 3분만 투자해서 아래 영상을 꼭 시청해 보세요! 👇
6. 튀르키예 렌트카 인도·반납 시 꼭 기억할 중요 체크리스트
영상을 보신 후, 차량을 인수할 때 아래 3가지는 휴대폰 메모장에 꼭 적어두고 현장에서 확인하세요!
외관 및 휠·타이어 상태 촬영: 차량을 인도받을 때 아주 작은 스크래치나 휠의 흠집까지 무조건 동영상과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반납할 때 억울한 비용 청구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HGS(고속도로 통행료 단말기) 확인: 튀르키예 고속도로와 일부 대교를 이용할 때는 자동 결제 시스템인 HGS가 필요합니다. 차량 전면 유리창에 HGS 스티커나 단말기가 제대로 부착되어 있는지 직원과 함께 확인하고, 통행료 정산 방식(반납 시 후불 결제 등)을 명확히 체크하세요.
연료 규정(Fuel Policy) 확인: ‘Full to Full’ 규정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출발 전 계기판의 연료 잔량을 사진으로 찍어두고, 반납 직전 주유소 영수증을 챙겨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7. 부르사(Bursa)로 향하는 길, 긴 여정의 시작
다음날 아침에 렌터카 사무실로 이동해 차량 계약을 마친 후 숙소로 차를 몰고 돌아왔습니다.
Auto Union에서 계약한, 한달간 저희와 함께 할 렌트카!!
이스탄불 탁심 렌터카 인수. 차 애칭을 Turkiye 여행에 맞게 “슐레이만”으로 지었습니다.
덕분에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이동할 필요 없이 호텔 체크아웃을 하자마자 바로 차량에 짐을 싣고 부르사(Bursa)를 향한 긴 여정의 첫 시동을 걸 수 있었습니다. 안전하게 시작된 저희의 터키 1달 자동차 일주, 다음 에피소드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 본 포스팅은 제휴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링크를 통해 예약이 이루어질 경우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